2019/04/17 03:51

살아있는 것을 보고 죽음을 생각한다.
만개한 꽃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다가 살아서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 다른 생각을 한다. 고통을 지울 수 없는 건가 아님 추억을 지울 수 없나 뭐가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 원래 이 둘은 같은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슬픔이면서 행복인가.
5분 정도 잠이 들었는데 너무 너무 슬픈 꿈을 꾸고 악! 하고 일어나다니 ㅠ

2018/12/0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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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연락이 없다.
너무 우울하다. 아무리 미운 사람도 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 친구는 내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들이 죽지 않도록 잘 지켜보고, 돌보아야하는데 무서운 생각이 드는 밤에는 잠을 잘 수가 없다. 눈물만 나온다. 진짜 이상하게 친구는 잠을 자고 있을 수도 있고 단지 누구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전부일 수도 있는데 왜 의심이 많지. 왜 믿기지가 않는지 자꾸 눈물이 난다. 오늘은 처음으로 친구가 딱 하루만이라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8/05/25 02:18

누운 마음 2018


불안한 마음이 모여 산다. 처음 한달은 죽을 거 같았고 정말 죽고 싶었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또 다른 한달은 울다가 웃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해야하는 거에 집중 했다. 그리고 이번 달은 어찌 어찌해서 괜찮은 생활을 하고 있는 거라 믿었는데 오늘 그 믿음이 아주 깨져버렸다. 내가 준 사랑이 커서 이렇게 괴로운건지 내가 받은 사랑이 커서 슬픈건지 생각하니 여전히 후자다. 지금 보다 더 괴로운 시절이라고 믿었던 어느 날에 나에게 온 뚱이는 나에게 제대로 사는 법을 알려줬다. 어떻게 하루 하루 책임을 다하며, 어떻게 하면 아침 잠이 많은 사람도 하루를 기대하며 일어날 수 있는지를 알려줬다. 아침이 너무 기다려지고, 커튼을 걷고 베란다로 나가 잠긴 창문을 열고 나면 매일 선물이 있었다. 연두색, 노란색, 갈색, 하얀색의 배경은 시간에 따라 달라졌지만 언제나 나를 바라봐주던 우리 뚱이. 칼 같은 고양이 시계로 약속을 지키는 우리 뚱이. 사람들은 나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나는 이 모든게 내 탓이라는 것을 잘 안다.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잠이 올 때까지 후회를 한다. 오늘은 몇 년 전의 후회에서 출발하고 내일은 3개월 전의 시간에서부터 거꾸로 후회한다. 나도 모르게 시간을 돌릴 수 있다고 믿게 되고 더 더 괴로워진다. 인간 말을 못하는 뚱이는 사랑만 주고 가서 더 보고싶고 미안하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

2018/03/05 04:00

뚱이 후원금 사용 내역입니다.


안녕하세요.
뚱이 후원금 사용 내역을 알려드려요. 후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뚱이처럼 길 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트위터에서 후원처를 추천 받아서 알게된 친구들을 후원하였습니다.

1.몽실이 CT 촬영 후원 400000원
몽실이도 뚱이처럼 길 생활을 하는 친구입니다. 코에서 자꾸 누런 액체가 나와서 CT 촬영이 필요한 상태였고, 경기 광주 캣 맘 대디 협의회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나, 몽실이에 할당된 금액이 부족한 상태였어요. 뚱이도 CT 촬영이 정말 필요했지만, 마취를 이겨낼 컨디션이 아니라 촬영을 받지 못했어요. 몽실이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건강해져서 좋은 곳으로 입양 갔으면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후원금을 대신해서 전달하였습니다.

2.박옥래 할머니 사료 후원 196670원 + 현금 후원 1000500원
천안에서 약 40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들을 혼자서 돌보고 계시는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후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 ograebag 계정을 보시면 할머니께서 유기 동물을 돌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할머니께서는 유기 동물들을 위한 견사집을 만들고, 아픈 동물들을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서 사비로 치료해주세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 할머니께 잘 전달해드렸고, 할머니께서 정말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말하셨어요.

3.만복이 후원 (사료 공구 참여) 1066200원
만복이는 눈이 아픕니다.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시력을 점점 잃어갈 수도 있다고해요. 봉사자들 몇 분께서 물심양면으로 만복이를 돌보아 주시고 있지만 치료 비용이 많이 들어서 후원금을 마련하고자 사료 공구를 시작하셨어요. 사실 사료 1포대를 팔아서 만복이에게 돌아가는 후원금은 몇천원이라고 해요. 사료를 받지 않고 현금 후원을 할까 고민하다가, 사료를 필요로 하는 봉사자 분들께 드리면 좋을 것 같아 15포대를 주문하였습니다. 15포대는 5포대씩 1)마산 꿈꾸는 고양이 쉼터 2)나주 천사의 집 3) 박옥래 할머니네로 보낼 예정입니다. 사료는 1포대에 71000원이며 은행 수수료를 포함하여 1066200원을 이체하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잔액은 1356827원입니다.
길고양이들의 중성화 및 아픈 길고양이들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다음은 거래내역이 담긴 사진을 첨부합니다.
+)몽실이 후원 및 박옥래 할머니 사료 후원은 저의 이전 계좌를 사용하였고, 2월 26일 다른 통장으로 3423526원을 옮겼습니다.
2월 26일 박옥래 할머니께 1000500원을 후원하였고, 3월 4일 만복이에게 10662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잔액 1356827원이 남았습니다.
+)4월18일  햇살이 후원금으로 박주아님께 400000을 후원하였습니다. 햇살이는 다리가 부러지고 한쪽 눈도 없고, 뱃솔 아가들까지 잃은채 길 생활을 해온 고양이입니다. 햇살이가 어서 완쾌되길 바랍니다.  956327원이 남았습니다.
+)5월11일 저희 아파트에 누군가가 유기한 다락이를 입양보내는 조건으로 기본 진료비를 몇 차례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락이는 구조 당시 허피스 및 목소리가 잘 안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다락이는 길생활을 마치고 행복한 묘생을 보내고있습니다. 도담도담 동물병원에서 범백등을 포함한 기본 검사비와 1차 접종을 진행하였습니다. 149200원 결제하였습니다. 잔액 807127원입니다.
+)5월17일 제가 공항에서 카드를 잘못 내서 다시 취소하였습니다 (통장 사진 보시면 즉시 취소한 내역이 있습니다!)
+)5월18일 다락이 2차 검사가 있었습니다. 50000원 결제하였습니다. 757127원 남았습니다.
+)5월24일 부산에서 얼굴에 구더기가 가득한채 발견된 가원 고양이를 1005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트위터에서 #가원이구조일기 태그를 검색하시면 치료 과정 및 기부금 사용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잔액 656627원입니다.
+)5월31일 다락이 기본 검진 및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였습니다. 140000원 결제하였고, 잔액 516627원 남았습니다.
+)6월8일 다락이 마지막 접종을 했습니다. 학생분이라 평생 다락이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수술에서부터 접종까지의 비용을 지원해드렸습니다. 다락이 행복해라! 486627원 남았습니다.
+)6월14일 비강 튜브를 끼고있는 모습에 뚱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던 망고를 위해 100500원을 후원하였습니다. 유투브 캣츠패치 많이 사랑해주시고, 광고도 끝까지 다 봐주세요. 너무 대단하고 멋진 분들이시네요ㅠ  386127원 남았습니다.
+)6월24일 결산이자 297원이 들어왔습니다
+)9월17일 솜사의 새끼 고양이 구구를 구조하였습니다. 허피스가 너무 심해서 사람이 와도 화단에서 웅크리고 있던 1달 정도된 거 같은 아기고양이입니다. 다른 캣맘분께서 저에게 연락이 오셨고, 당시 제가 부재중이라, 다락이 보호자분께서 구조해주셨고, 병원에도 데려가주셨습니다. 입원비는 제가 결제하였고, 그 외 기본 검진 비용 20300원 결제하였습니다. 366124원 남았습니다
+)9월19일 구구의 임보처가 정해졌습니다. 무려 두달동안 임보를 해주시기로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아기 고양이 사료, 빗, 칫솔을 쿠팡에서 주문하여 임보자님 댁으로 보내드렸습니다. 37630원 결제하였습니다. 328494원 남았습니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먼 임보 여정을 가야했던 구구에게 희소식이 생겼습니다! 바로 구조하시고 이틀동안 임보해주신 다락이 보호자분께서 구구를 입양하시기로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짧은 기간 구구와 정이 들어 입양을 결정하셨습니다. 구구와 다락이가 이름처럼 영원히 즐겁기를 바래요. 서울 임보처로 보냈던 용품은 환불을 하려고 했는데, 임보해주시기로 했던 분께서 고다카페에서 다른 아기 고양이를 임보하시게 되어 지원해드렸습니다.)
+)9월27일 집에 가는 길, 추석 연휴라 불꺼진 동물 병원 앞에 박스가 놓여져있었고, 그 안에 아기 고양이가 바이러스로 인해 한쪽 눈도 못뜬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거의 뼈밖에 없을 정도로 말랐고, 이 친구의 묘생이 여기서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24시 병원으로 고양이를 데려갔고, 원래 가격이 있는 병원인지라 하루 입원비 및 검사 비용으로  462200원이 나왔습니다ㅠ 남아있던 잔액 328494원을 병원비로 결제하고, 나머지 차액은 제가 결제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거 잘 알고있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뚱이는 물론 다른 고양이들의 묘생이 조금 더 편안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2018/02/18 22:49

뚱이를 위해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

 
  2018년 2월 18일 새벽 2시 50분에 뚱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2월 11일 저녁 11시 10분경에 뚱이가 투견으로 추정되는 큰 개 두마리에게 뒷다리 부분을 물렸습니다. 물리면서 뚱이를 흔들고 내리치는 바람에 횡격막또한 파열되어 1)교상 수술과 2)횡격막 수술을 해야해서 모금을 부탁드렸습니다. 입원비 하루 30x10, 교상 수술비 150~200, 횡격막 수술 200~300의 비용 진단을 받고,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3일간 모금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5943196원이 모금 되었습니다. (통장에 있었던 잔액 16920원을 제외하였습니다.)
모금 내역 사진은 아래에 첨부하였습니다. (모금일이 지난 2월 18일에 입금건은 저의 다른 통장으로 입금해주셔서 제가 다시 계좌이체를 했습니다.)
다음은 지출내역입니다. (지출 영수증 또한 아래에 첨부하였습니다.)
2월11일 302500원(입원비) (제가 부담하였습니다.)
2월12일 286000원(입원비) (맥거핀에서 부담해주셨습니다.)
2월13일~15일 968000원(입원비+수술비)(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2월16일~17일 393000원(입원비)(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2월18일 562000원(장례비용)(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전라남북도에 화장을 합법적으로 하는 곳이 남원에 있어서, 펫바라기라는 장례식장에서 저렴한 펫바라기장을 선택하였습니다.)

  5943196(후원총액)-968000(병원비)-393000(병원비)-562000(장례비용)-16920(기존잔액)= 4020196원이 남아있습니다.
뚱이가 횡격막 수술을 받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400만원이 넘는 큰 금액이 남았습니다. 이 모금을 다시 돌려드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지출한 부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길 위의 작은 생명들을 위해 쓰는게 어떨까 생각하였습니다.
수술을 하면 살 수 있지만 길 위의 생명이라는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생명들을 위한 또 다른 후원 금액으로 쓰는게 어떨까해요.
지금 당장 어디를, 어떤 생명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나서 여러분과 뚱이의 이름으로 또 다른 생명에게 보탬이 될 곳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동물병원의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선생님께서 뚱이의 소식을 듣고 13일 이후 수술비와 입원비를 정말 많이 부담해주셨습니다. 처음 상담했을 때와 결제 했을 때 금액이 차이가 나서 막상 결제를 하고나니 모금액이 많이 남아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뚱이의 아픈 횡격막을 끝까지 치료해주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뚱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후회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뚱이는 정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가득 받고 행복한 길고양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뚱이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을 나눠주시고, 제가 병원비 걱정없이 뚱이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다른 길 위의 생명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뚱이를 기억해주세요.
다음은 지출내역입니다.
2월11일 302500원 (제가 부담하였습니다.)
2월12일 286000원 (맥거핀에서 부담해주셨습니다.)
2월13일~15일 968000원(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2월16일~17일 393000원(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2월18일 562000원(여러분의 모금을 사용하였습니다.)

5943196(후원총액)-968000(병원비)-393000(병원비)-562000(장례비용)-16920(기존잔액)= 4020196원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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